지방 개업공인중개사 수 3만5000여명 역대 최고 기록

지방 개업공인중개사 수 2000년 1분기 최초 집계 이후 최다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수 9분기 만에 8만4000명 다시 돌파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지방 개업공인중개사 수가 3만5000여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국토교통통계누리 '개업공인중개사 증감 현황' 분석 결과 2014년 2분기 현재 지방 개업공인중개사 수가 지난 2000년 첫 집계 이후 최대치인 3만531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수도 늘어나 8만4000명 선을 되찾았다.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8만4218명이었던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감소해 지난해인 2013년 3분기 8만2173명을 기록한 후 4분기에 8만2214명으로 상승 반전했다. 그리고 올해 2분기 8만4673명으로 9분기 만에 8만4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수도권 개업공인중개사 수가 지난 2012년 2분기 5만2257명, 지난해인 2013년 2분기 4만9778명, 올해 2분기 4만9357명으로 꾸준히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수 증가는 지방이 주도한 셈이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1인당 평균 주택 매매 거래건수는 수도권 4.33건, 지방 7.27건으로 격차가 1.5배 이상 벌어졌다.

경기도는 11만5850건으로 전국에서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에 무려 2만2759명의 개업공인중개사가 등록돼 있어 1인당 평균 거래량은 5.09건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 이어 등록 개업공인중개사가 두 번째로 많은 서울은 개업공인중개사 수 2만1684명에 6만8742건이 거래돼 1인당 평균 거래량은 3.17건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