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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보장 안되는 ELS, 안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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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1.02% 등 청약률 저조..수익률도 마이너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투자자들이 자칫 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 일부 종목형 ELS가 원금보장 구간을 이탈하면서 적잖은 손해를 입힌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교보증권이 지난 11일 발행한 'ELS 1806회'는 모집 총액 15억원 중 1530만원만 청약됐다. 청약률이 1.02%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 ELS는 한국가스공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5개월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12일 발행된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의 원금비보장형 ELS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신한금융투자 'ELS 9169호'는 청약률이 11.00%에 머물렀다. 'ELS 9169호'는 코스피200(KOSPI200) , 닛케이225(NIKKEI2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만기는 3년이다.


역시 3년 만기이며 유로스톡스50(EUROSTOXX50)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신증권 'ELS 4617회'는 청약률이 14.15%였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 5~8일에 걸쳐 'Balance ELS 525회~531회' 청약도 실시했지만 청약률은 4.36%~27.38% 수준에 그쳤다.

원금비보장형 ELS의 청약률이 저조한 이유로는 기대 이하의 상환수익률이 꼽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공모로 발행된 원금비보장형 ELS의 상환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월(1.62%)을 제외하고는 모두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 반면 공모 원금보장형 ELS는 매달 플러스 상환수익률을 올렸다.


과거 발행된 종목형 ELS가 줄줄이 녹인배리어(knock in barrier)에 진입하면서 원금비보장형 ELS 수익률을 하락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녹인배리어란 ELS에서 원금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구간을 말한다.


그러나 원금비보장형 ELS 청약률의 감소가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몇 년째 줄어 ELS 수익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금비보장형 상품의 상환수익률이 영향을 받은 것뿐"이라며 "청약률도 언제든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요즘 들어 지수가 상승하면서 ELS 발행이 증가세에 있고, 특히 원금비보장형 ELS상품 비중이 늘었다"며 "투자 심리가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달 ELS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발행 규모는 5조396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조1952억원 증가했다. 발행 건수는 1953건으로 310건 늘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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