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증권은 14일 GS에 대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저조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GS EPS가 영위하는 천연가스 IPP 사업의 구조적인 수익성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2분기 GS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1.5%, 4.5% 감소한 2조6088억원, 658억원을 기록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46.2%, 44.5% 하회했다"면서 "이는 주요 자회사인 GS칼텍스로부터의 지분법 이익 기여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것과 GS리테일 및 GS EPS의 영업이익 기여가 저조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 개선 폭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정제마진은 2분기 평균보다도 낮은 상황이고 3분기 중으로 아시아 가솔린 최대 수입국인 인도네시아의 연료(fuel) 보조금 삭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3분기 중으로 의미 있는 정제마진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며 "GS EPS 또한 국내 원전 가동률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천연가스 발전소의 가동률과 전력판가가 하락하고 있고, 이런 현상이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향후 수익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짚었다.
2014~201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각각 44.1%, 20.3%, 20.7% 하향 조정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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