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이리버 주총 열어 SK텔레콤 경영진 사내이사로 이름 올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SK텔레콤이 음향기기 전문업체 아이리버 인수를 13일 완료했다.
아이리버는 유한회사 보고리오투자목적회사외 1인에서 SK텔레콤으로 변경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식 소유비율은 1024만1722주이며 소유비율은 39.27%다. 박경일 SK텔레콤 경영전략실장과 박철순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이 아이리버를 인수한 이유는 앱세서리(앱과 연동해 스마트 기기의 기능을 확장하는 주변기기) 분야 강화를 위해서다. 아이리버를 품은 SK텔레콤은 '제2의 아스텔앤컨'(아이리버의 고음질 플레이어)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LTE 스마트폰과 연동해 고음질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원음에 가깝게 즐기도록 한다는 것이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 본부장은 지난 6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제2의 아스텔앤컨'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스텔앤컨 모델 중 최고가 제품은 250만원 정도 하는데 (가격 부담을 줄인) 보급형을 출시할지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아스텔앤컨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토록 하되 가격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구상은 LTE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MP3용 노래 한 곡 용량이 3메가바이트(MB)라면 원음곡은 100MB에 달한다"며 "이 대용량의 원음곡도 LTE에서는 내려받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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