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윤창중 사건' 재발…국내 교수, 미국 行 비행서 여성 성추행해 'FBI에 체포'
국내 한 사립대 교수가 비행기에서 잠자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것을 계기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각종 외신에 따르면 국내 사립대 교수 이모(47)씨는 지난 10일 일본 도쿄를 출발해 미국 뉴저지주 뉴왁 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자고 있던 여성의 몸을 더듬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이씨가 셔츠 위의 목과 가슴을 만졌고 셔츠 안쪽으로 손을 넣으려고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여성은 바로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씨는 뉴왁 공항에 내리자마자 FBI 요원에 체포됐다.
이씨는 "가슴을 만진 것은 사실"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확인될 경우 그는 최고 2년 이하의 징역과 25만 달러(약 2억 574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은 발생한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최근엔 '세계 8대 굴욕 사건'에 이름을 올려 여전히 유명세를 과시했다. 지난달 19일 중국 신화통신은 '올해 세계 8대 굴욕 사건' 가운데 하나로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꼽기까지 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자신의 숙소에 20대 여자 인턴을 불러 엉덩이를 움켜잡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까지 화제가 됐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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