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아파트 단지 무상점검 결과를 활용한 '아파트 도로 안전관리 매뉴얼'을 개발, 홈페이지(www.ts2020.kr)를 통해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아파트 단지 무상점검 서비스는 공단 전문가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아파트 단지를 찾아 단지 내 교통안전 위해 요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대책을 제시해준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0여개 아파트 단지 도로를 점검, 10가지 유형의 대표 위험요인을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담은 매뉴얼을 개발한 것이다.
아파트 단지 도로는 자동차와 주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동차 진·출입과 보행자의 횡단이 잦아 사고위험성이 높은 안전사각지대로 분류된다. 특히 단지 내 도로가 도로법상 도로에 해당하지 않아, 입주자 대표 등 관리주체가 도로를 직접 관리해야 하고 경찰 단속, 사고 분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운전자가 뛰어나오던 어린이를 발견하지 못해 사망사고를 내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일영 이사장은 "아파트 단지 도로 사망사고 제로(0)화를 위해 아파트단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매년 제공하고 이번에 개발한 아파트 도로안전관리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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