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종합소득세 400여만원을 뒤늦게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김 후보자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다가 장관으로 내정된 이후인 8월8일에야 뒤늦게 납부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제출한 김 후보자의 '최근 5년간 종합소득세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8일 2010년 1억2202만원, 2011년 1억1047만7000원, 2013년 1억2012만9000원 등 종합소득금액에 대한 세금 275만9000원을 냈다.
배우자 국모씨도 지난해분 종합소득세 125만3000원을 같은 날 납부했다.
박 의원은 "또 한 번 청와대의 부실한 사전검증 실상이 드러난 것"이라며 "오는 19일 인사청문회 검증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3년간 총 3억5200만원의 종합소득을 올리면서 가장 기본적인 종합소득세 납부를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자질과 도덕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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