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우주인' 이제 없어지나…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소연 퇴직서 수리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퇴직했다.
항우연은 "12일까지 휴직상태였던 이 박사가 지난 7월 21일 제출한 퇴직서를 12일 수리해 퇴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지난 2006년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우주인으로 선발되어 이후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탑승했었다. 이 사업에는 총 260억의 국비가 투입됐다.
당시 이 박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실험을 진행하며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우주에서 돌아온 후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이 박사는 지난 2012년 8월 휴직 후 MBA 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 박사는 이 과정에서 지난해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하고 미국에 머물던 중 퇴사를 확정지었다.
바로 이 당시 260억원을 들여 추진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인 이 박사가 별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MBA 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 박사가 계약에 따라 맡은 바 소임을 다한 만큼 절차에 따라 퇴직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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