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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경력단절여성 리턴십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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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공기업 중 최초로 경력단절여성만을 대상으로 직장 복귀를 지원하는 재취업 프로그램 '인천국제공항공사 여성 리턴십'을 진행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잃어버린 당신의 절반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제목 아래 결혼이나 출산, 육아로 인해 직장을 떠나있던 경력단절여성 5명을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6월부터 이달 7일까지 리턴십(Returnship) 지원자를 공모해 5명을 선발했다.


채용된 분야는 최근 급증하는 SNS 홍보업무를 비롯하여 소프트웨어, 항공보안교육, 사회공헌, 입주자지원센터 지원업무 등 공항 내 총 5개 직무다.

합격자들은 직장적응 교육을 거쳐 13일부터 6개월간 주부인턴사원으로 근무한다. 이 기간 동안 근무평가와 직무능력평가, 직무제안평가 등을 거쳐 계약직으로 추가 임용될 수 있다.


이번 리턴십은 육아·가사와 근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주 20∼30시간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시간선택제로 운영된다.


특히 아이가 있는 여성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많게는 56세부터 적게는 22세까지, 석사에서 고졸에 이르는 학력과 다양한 업무경력을 지닌 80여 명이 지원했다. 분야별로는 최대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사는 지난 2월 정부가 내놓은 공공기관 여성고용 확대계획에 따라 경력단절여성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확대하려는 노력으로 리턴십 채용을 추진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채용 분야와 인원을 더욱 늘리는 등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공헌 분야에 채용된 박은혜(30세) 씨는 청소년지도학을 공부하고 교육컨설턴트로 약 5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3월부터 직장을 떠나 있었다.


박 씨는 "출산과 육아로 인해 직장을 떠난 뒤에도 다시 일하겠다는 꿈을 줄곧 품고 있었고, 리턴십 채용 소식에 간절한 마음으로 도전하게 됐다"며 "인천공항 리턴십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2막이 시작된 것 같아 두근거리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한편 리턴십 제도는 2008년 미국에서 골드만삭스사가 최초로 시작한 제도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해 충분한 업무 역량을 지니고도 결혼 등으로 불가피하게 직장을 떠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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