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병호 홈런, 시즌 36호… 4년 만에 40홈런 타자 등장하나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28)가 연일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11일 목동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박병호는 1대3으로 뒤진 4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락 밴덴헐크를 상대로 중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의 시즌 36호 홈런이었다.
비록 넥센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삼성에 6대7로 패하긴 했으나, 박병호는 팀이 뒤지던 상황에서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중요할 때 '한방'이 필요한 4번 타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박병호의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 2013년 기록한 37개. 현재 기세로만 보면 지난 2010년 이대호(현 소프트 뱅크 호크스)가 기록한 44홈런 이후 4년 만에 첫 40홈런 고지에 오른 타자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병호와 넥센의 불방망이 타선을 함께 구축하고 있는 강정호(32홈런)와의 홈런왕 경쟁 역시 박병호의 상승세에 한몫을 하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둘 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겠지만 보이지 않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강타자를 보유한 감독의 여유로움을 보였다.
한편 박병호는 이번 시즌에도 홈런왕에 오른다면 이만수, 장종훈, 이승엽 이후 역대 4번째 3년 연속 홈런왕이라는 대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병호 홈런, 이대로 쭉 달리자" "박병호 홈런, 요새 스윙 폼이 예사롭지 않아" "박병호 홈런, 승엽이 형 전성기 시절 보는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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