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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응룡 "피에 만루홈런 승리에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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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응룡 "피에 만루홈런 승리에 결정적" 김응룡 감독[사진 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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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1회초 나온 피에의 만루홈런이 오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1일 LG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김응룡 한화 감독(73)의 말이다. 한화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승을 추가하며 시즌 전적 37승 1무 54패를 기록, 이날 마산구장에서 NC에 패한 8위 SK(40승 54패)에 한 경기 반 차로 따라붙었다.


펠릭스 피에(29)의 만루홈런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나왔다. 1사 뒤 2번 타자 정근우(32)가 LG 선발 신정락(27)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후속 김경언(32)과 김태균(32)이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의 피에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1-1에서 신정락의 3구째 시속 140㎞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개인 통산 두 번째(첫 번째 만루홈런 5월 17일 대전 SK전)이자 올 시즌 통틀어 스물아홉 번째, 역대 통산 655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피에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뒤에는 "내 홈런이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어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뒤 타격코치(님)와 타격자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1승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LG는 선발 신정락이 6.2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데다 6회말 무사 1, 2루 추격 기회에서 박용택(35)과 이병규(31·등번호 7번)가 한화 선발 이태양(24)에 각각 헛스윙 삼진과 병살타로 아웃돼 51패(44승 1무)째를 당했다.


양상문 LG 감독(53)은 "신정락이 1회 한 점도 안 주려고 승부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그러나 피홈런 이후 투구 내용은 칭찬해 주고 싶다"며 "최근 타격이 부진한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본다. 팬들이 기대하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12일부터 한화는 대전 홈으로 장소를 옮겨 두산과, LG는 SK를 잠실 홈으로 불러들여 2연전을 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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