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영화인재 40명 선발, 2주간 교육 및 3D단편영화 2편 제작
장위엔 중국 감독, 배창호 감독 등 양국 영화감독 제작멘토 참여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한국 정부와 중국이 공동으로 차세대 영화계 인재들을 대상으로 3D 영상 제작 교육을 실시한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한국영상대학교에서 한중 차세대 영화인재 40명이 한중 공동주관의 3차원(3D)교육에 참여하며, 3D 단편영화 2편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펑요우(朋友) 콘텐츠 프로젝트'의 일환인 '펑요우 챌린지(Challenge) 프로젝트'다.
지난 7월 3일 한·중 정상회담 시, 미래부와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은 '방송 및 디지털콘텐츠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 프로젝트도 양국 간의 콘텐츠 교류 확대 차원에서 이뤄졌다.
교육생 모집은 지난 7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특히 중국 교육생은 광전총국에서 20명을 직접 선발했다. 선발된 교육생은 주로 영화현장에 종사하는 젊은 인재들이다.
제작될 3D영화 주제를 '펑요유(朋友)'로 하여 시나리오를 사전 공모했고, 공모된 시나리오들을 한중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하여 제작될 2편의 시나리오를 최종 정했다.
2주간의 본격적인 제작과정에는 중국의 장위엔 영화감독, 배창호 영화감독의 연출은 물론, 촬영·후반 분야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하여 2편의 3D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중국 영화시장은 세계 2위 규모이며 3D영화 매출액이 50%이상을 차지하나, 중국 내에 한국의 3D 제작능력 인지도는 미흡하다"며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중 영화인재들 간에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한중간 3D콘텐츠 교류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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