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10일 후쿠오카 현 야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299(398타수 119안타)로 끌어올리며 3할 복귀를 예고했다.
니혼햄 선발투수 오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한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선두로 나선 2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후속타자들의 도움으로 3루에 안착한 그는 오오타니의 폭투를 틈타 여유롭게 홈을 통과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2루수의 호수비에 안타를 도둑맞았다. 3회 1사 2루에서 커터를 때려 중전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나카시마 다투야의 다이빙캐치에 이은 송구에 아웃됐다.
안타는 선두로 나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시속 152km 속구를 때려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2루타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43득점째. 네 번째 타석에선 타점도 올렸다. 4-3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오오타니의 포크볼을 공략,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시즌 45타점째다.
이대호의 맹타에 힘입어 소트프뱅크는 6-4로 이겼다. 8연승. 승리는 한국인 투수 김무영이 챙겼다. 3-3으로 맞선 5회 2사 2루에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그의 첫 승이자 통산 두 번째 승리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