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주식시장은 8일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0.3% 상승한 2194.43에, 선전종합지수는 0.68% 오른 1174.41에 거래를 마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과 이스라엘-하마스 임시 휴전 종료 여파로 아시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흔들린 가운데 중국 주식시장은 오후장 들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7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발표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7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47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274억달러를 웃돌았다. 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수입이 줄어든 반면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5% 늘어난 2129억달러를 기록했다. 직전월 수출 증가율 7.2%의 두 배 수준이다. 전문가들도 중국의 7월 수출 증가율을 7%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수입은 1.6% 감소한 1656억달러로 집계됐다. 2.6%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석유화공과 페트로차이나가 각각 1.75%, 0.38% 오르며 에너지주 상승세를 견인했다. 농업은행(0.4%), 중국은행(0.37%), 초상은행(0.84%), 교통은행(0.92%) 등 금융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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