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7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7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47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274억달러를 웃돌았다. 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의 무역수지는 지난 2월 적자를 기록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이 줄어든 반면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5% 늘어난 2129억달러를 기록했다. 직전월 수출 증가율 7.2%의 두 배 수준이다. 전문가들도 중국의 7월 수출 증가율을 7%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수입은 1.6% 감소한 1656억달러로 집계됐다. 2.6%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둥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성적표는 경제성장률 목표 7.5%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수출 증가율은 앞으로도 계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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