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장관, 인천아시안게임 추진상황 점검… 인천시,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원 건립비 지원 건의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범정부적 협력체제 구축 및 세월호사고 희생자 추모공원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시는 8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인천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건의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범부처적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원·건의사항을 국무회의시 수시 보고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시장은 “각 지자체와 전국 공공기관에서 모든 홍보매체를 통해 대회를 알리고, ‘전국민 1경기 관람하기’ 운동에도 동참하기를 기대한다”며 각 시도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8~9월 중 인천에서 부단체장회의를 개최할 것을 건의했다.
시는 또 세월호 침몰사고 일반인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추모공원을 인천가족공원 내 건립하기로 하고 사업비 26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인구 300만 도시에 맞는 조직 확대와 보통교부세 산정제도 개선 등에 대해 건의했다.
정 장관은 “인천은 세계적 수준의 공항, 항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경제자유구역도 갖춰 국제화 시대 물류허브도시로서의 경쟁력이 있다”며 “새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정부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정관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중구 인현동 쪽방촌을 찾아 쪽방상담소장과 함께 동네를 살펴보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찾아 시설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경찰과 소방안전본부로부터 안전대책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은 정 장관은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국제행사인만큼 안전관리와 질서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간 긴밀히 협조해 대테러, 관람객 및 선수 안전대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인천시 방문에 앞서 오전에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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