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폰 언팩을 베이징서?" 달라진 삼성 '중국 챙기기'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갤럭시노트4 신제품 공개행사 베를린·뉴욕과 함께 베이징서
2010년 갤럭시S 언팩 이후 주력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장소는 美·유럽
"대화면폰 선호하는 中 시장 챙기기"…최근 점유율 급감도 신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챙기기'에 나섰다. '갤럭시노트4'의 신제품 발표 행사(언팩) 지역으로 베를린·뉴욕과 함께 베이징이 선택된 것. S시리즈가 언팩을 통해 소개된 2010년 이후 언팩 장소로 중국이 선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일 갤럭시노트4의 신제품 발표 행사 장소로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과 함께 중국 베이징을 선택했다. 2011년 갤럭시노트부터 지난해 갤럭시노트3까지 노트 시리즈의 언팩 장소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이었다. 이번에는 베를린뿐만 아니라 뉴욕과 베이징에서도 동시에 언팩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201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S 언팩 행사를 가진 후 모바일 언팩 행사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 선진 시장에서 진행해 왔다. 2009년 제트폰 공개 당시에는 삼성 휴대전화 최초로 베이징을 비롯해 싱가포르, 두바이, 런던 등 4곳에서 동시에 언팩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 언팩을 중국에서 실시하는 데 담긴 함의가 많다고 봤다. 중국은 대표적으로 대화면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곳으로 갤럭시노트4가 주력해야 할 타깃 시장이다. 특히 올해부터 롱텀에볼루션(LTE)폰의 수요 성장이 예고된 시장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대표 스마트폰 라인인 노트 신제품을 전 세계 단 세 곳에서 직접 소개한다면 그 가운데 하나는 중국이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그만큼 이 시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이 주저앉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이 12%에 그치며 14%를 차지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인도에서도 점유율 25.3%로 1위 자리는 지키고 있으나 현지 업체 마이크로맥스(19.1%)에 추격을 당하고 있다. 성장 폭이 큰 신흥시장에서의 고전은 삼성에 닥친 큰 위기다.


2분기 7450만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월 전월 대비 14% 가량 증가하는 등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7월은 유통단의 재고가 급감한 상태에서 출하가 이뤄진 것인 데다 다음 달 경쟁작 아이폰6의 출격도 대기 중이어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갤럭시S5의 출하량 급감이 문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중순 이후 출시될 갤럭시 알파를 갤럭시S5의 파생 제품으로 분류해 이를 추가하더라도 갤럭시S5의 3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7.6% 감소한 135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다음 달 공개될 갤럭시노트4의 어깨가 무겁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4의 판매 성적이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대화면폰 수요가 많은 중국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