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발생한 중국 윈난(雲南)성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15명으로 증가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7일 보도했다.
방송은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이날 아침까지 확인된 희생자가 615명에 이르렀다며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째가 되면서 생존자를 찾을 희망이 이젠 거의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루뎬현에서 지금까지 526명이 목숨을 잃었고 차오자(巧家)현은 76명, 자오양(昭陽)구가 1명, 취징(曲靖)시 후이쩌(會澤)현은 12명이 각각 숨졌다.
또 방송은 부상자가 3143명에 달하고 최소한 23만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가옥 8만채 이상이 무너지거나 부서졌다고 전했다.
실종자도 114명에 달해 수색작업이 이어질수록 희생자 수는 더욱 불어나 700명을 넘을 전망이다.
자오퉁(昭通)시 루뎬현 룽터우산(龍頭山)진을 진앙으로 한 이번 강진은 지난 13년간 윈난성을 강타한 지진 중 제일 강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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