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롯데마트가 이달 20일까지 강원도에서 자란 30g 미만의 작은 크기의 더덕을 모아 300g 1팩에 5900원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작은 더덕만을 모아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올해 추석이 일러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덩달아 작은 크기의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덕은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효과적인 뿌리 채소로 무침, 구이 등으로 즐겨 먹으며 가을철이 되면 영양분이 뿌리로 이동하며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9~10월이 주요 수확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추석이 이르게 찾아온 탓에 선물세트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른 8월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수확되는 더덕의 크기도 예년보다 작다.
명절 선물세트는 큰 사이즈를 선호하기 때문에 롯데마트는 60g 이상의 큰 더덕을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30g 미만은 이처럼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최진아 롯데마트 양곡건강 MD(상품기획자)는 "보통 가을철에 수확을 하면 전체 수확 물량의 절반 정도가 60g 이상의 큰 더덕이었으나 올해는 30% 정도로 귀해졌고,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다 보니 선물세트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작은 더덕이 남아돌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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