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추진위원회 개최, 스마트워크센터 확충"
정홍원 "민생 법안 신속한 처리 도와달라"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사진·왼쪽)이 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정홍원 총리(사진·오른쪽)와 환담을 가졌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세종청사에 마련된 총리접견실에서 정 총리와 만나 "현재 국회-세종청사 간 업무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효율화 추진위원회(TF)를 만들어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며 "앞으로 상임위 회의를 세종에서 자주 개최하고, 국회에서 행정부 직원들이 차질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국회 내 스마트워크센터를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 총리는 감사를 표하며 "세월호 특별법, 정부조직법 등 여러 민생 법안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정 의장은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임병규 국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지성배 국회 사무차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이수원 정무수석비서관, 김성 정책수석비서관, 최형두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정 총리는 지난달 17일 중앙부처 공무원의 잦은 국회 출장 등으로 인한 세종청사 업무 공백화 등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요청한 바 있다.
정 의장의 이번 방문은 정 총리의 요청에 대한 화답인 동시에 지난달 24일 구성해 이달 1일 첫 회의를 가진 '국회-세종청사 업무효율화 추진위원회'의 현장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외에도 정 의장은 정부와의 업무효율화를 위해 국회 의사일정을 요일별로 정례화 하는 '의사일정 요일제'와 공무원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내부업무처리를 돕는 '스마트워크센터 시설 확충'을 제안했다. 또 현재 한 곳 밖에 없는 청사 내 상임위 회의실을 하나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 대변인은 "정 의장은 세종청사와 여의도 국회 사이의 시간적 거리를 좁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국회와 세종청사의 업무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앞서 열린 TF회의에서 공무원들의 원거리 출장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영상회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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