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동덕여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3일까지 미국 글렌데일시와 공동으로 '제3회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군의 글렌데일시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위안부 결의안과 한인커뮤니티에 관심과 지지를 선언하는 미국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외교하원의장 에드로이스, 한인으로써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미셀박스틸 부의장을 비롯해, 중국계 쥬디츄 하원의원, 자이레시나니엔 현 글렌데일시장, 소녀상을 세우는 데 많은 공헌을 한 킨테로 전 글렌데일시장, 폴라 글렌데일 시의원 및 캘리포니아 케빈드리옹 보좌관 등 정치계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념식에 이은 공연에는 재미교포와 한국인 공연단이 어우러져 호응을 얻었다. 글렌데일시와 우호도시인 순천시의 아고라 공연단, 캘리포니아 박트리오, 현지 무용단 KAYPA 등이 공연했다. 특히 서울시 극단의 '봉선화'는 이번 행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행사장 밖에는 치마저고리를 모아 붙인 천에 비춰지는 할머니들의 소녀시절, 위안부 시절의 모습, 현재의 모습을 담은 이승철 작가의 설치영상물 등이 전시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위안부가 무엇인지 몰랐던 외국인들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현지 언론 역시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한인들이 단합하고 소녀상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