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인도네시아의 2·4분기 성장률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5.12%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인도네시아의 2분기 성장률이 5.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성장률은 5.21%였다.
2분기 GDP는 전분기대비로는 2.47% 늘었다.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 2.65%를 밑돌았다.
인도네시아 PT 뱅크 센트럴 아시아의 데이비드 수무알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의 고삐를 당긴 것이 국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2분기 성장률 5.12%는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2011~2012년에 6%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인도네시아 경제는 지난해 들어서 5%대로 내려앉은 뒤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장 둔화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코위 당선자는 인프라 투자 개선과 제조업 활성화 등을 통해 2년 안에 성장률을 7%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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