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2011년이후 경기도 내 학교급식에 제공되고 있는 한우는 모두 '진품'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도가 시중에서 자체 수거해 조사한 제품 중 일부는 '비한우'로 분석돼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올해 7월말까지 도내 21개 시ㆍ군 154개 학교에서 165건의 한우를 수거 조사한 결과 모두 한우로 판명났다.
학교급식 한우의 경우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1~3건의 부정 납품(비한우)이 있었다. 하지만 2011년부터 최근까지 학교급식에 납품된 소고기 2019건에 대한 유전자검사 결과 단 한건도 가짜한우가 적발되지 않았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도내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쇠고기에 대한 한우 유전자 검사를 매년 시ㆍ군, 교육청과 합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학교급식의 비한우 적발이 사라진 것은 경기도의 학교급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과학기술을 현장 적용해 빈틈없는 조사를 진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해마다 학교급식 외에도 축산물판매장 및 축산물가공장 등에 대해서도 한우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7월말까지 910건을 검사해 11건의 비한우를 적발했다.
임병규 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축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가 정착단계에 있으나 아직도 일부 판매장에서는 비한우를 한우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축산물을 구입할 때에는 너무 값이 싸거나 전문판매장이 아닌 곳에서 구입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소비자를 기만하는 한우 둔갑판매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한우고기 유전자 검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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