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 시대는 껍질을 벗는 진정한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 우리 산업, 우리 영역은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신임차관은 4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취임메시지를 통해 "그간의 기준과 관점을 넘어 근본부터 돌아보고, 탄탄하게 다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세월호의 큰 아픔을 겪으면서 국민들에게 해양인으로서 깊은 회한과 송구함과 무거운 책임을 절절히 느낀다"며 "이 시대는 우리에게 이제 고통이 있다하더라도 껍질을 벗는 진정한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려운 길이겠지만 그래도 겸허한 자세로 함께 고민하고 대응해 나가면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다"며 "육당 최남선 선생님이 주신 말씀대로 '대한민국을 바다에 곧추 세우는 일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차관은 "국가적으로 내수 활성화와 경제회복,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 활성화와 고용율 70%달성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해양수산정책도 이러한 국가적 현안의 중심에서 목표와 지향점을 재정립하고 국민과 정부가 기대하는 소명을 확고히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어떠한 어려움도 여러분과 함께 헤쳐 나가겠다"며 "우리부, 우리산업, 우리영역은 다시 태어날 것이다.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양수산분야는 먹거리를 제외하고는 국민이 체감하는 현안에서 다소 거리가 있다"며 "모든 면에서 좀 더 전진배치하고 조직문화도 실력과 성과 위주로 바꿔가면서 국민들에게 우리의 존재의 의미, 해양의 꿈과 가치,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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