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식품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5000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7%, 54.7% 증가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예상을 20.4%, 컨센서스를 18.8% 상회했다"며 "곡물가격 하락으로 소재식품의 마진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됐고 물류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식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5%, 74.7% 증가한 9320억원, 795억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 향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식품부문은 현재 수준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외형 성장 정책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전년동기대비 수익성 개선 폭은 상반기 대비 다소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가공식품의 제품 관리 능력이 향상된데다 곡물가격 하락으로 소재식품의 수익성이 회복돼 식품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2%포인트 이상 높아진 8~9%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식품 수익성 향상만으로도 주가가 상향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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