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2015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자치구 전체 1위...안전행정부 2014 지방재정 조기집행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민선 6기 들어서자마자 대형 상을 잇달아 타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1위 달성과 안전행정부 2014 지방재정 조기집행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상복이 터졌다.
김 구청장은 2015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결과 총 30개 사업에 46억7000만원을 확보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내 25개 구청 중 5위를 했던 것에 비해 수직상승한 것으로 더욱 값진 결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는 ‘노후 포장도로 정비’ ‘화재 취약지역 소방도로 개설 공사’ 등 건설 분야가 9억5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이어 ▲교통·주택 8억5500만원 ▲공원 7억3200만원 ▲문화·체육 6억8500만원 ▲보건·복지 4400만원 ▲ 경제산업 3870만원 ▲여성보육 3360만원 ▲환경 2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별로는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교통특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정 기조에 따라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학교 앞 보도 개설공사’가 52%의 높은 득표율로 선정됐다.
또 ▲노후 하수관 정비 사업 ▲장애인 컴퓨터 교실 운영 ▲초등학교 양치시설 설치 등도 4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투표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 외도 ▲노후 공중화장실 개선 ▲생활용품 무료대여 ▲동화벽화 조성 ▲지하철역 도서대출·반납 시스템 설치 ▲유아용 장난감 이동식 대여소 ▲공영주차장 경사로 덮개 설치 ▲어린이 안전을 위한 놀이터 개선 공사 ▲지하철역 자전거 이용시설 개선 등 생활속에서 작지만 소소하게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편익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선정됐다.
이처럼 광진구가 올해 25개 자치구 중 1위를 할 수 있엇던 것은 철저한 준비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획예산과 예산팀을 중심으로 광진구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3월부터 가동, 주민들 사업 아이디어를 받고 위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의견을 교환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
신현식 예산팀장은 “구 재정 상황이 열악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서울시 예산을 따내기 위해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한 결과가 아닌가 한다”고 겸손해 했다.
이같은 결과에 김기동 구청장은 “수고했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진구는 이와 함께 안전행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지방재정 조기집행 평가’에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지방 예산의 상·하반기 균형 집행을 통해 예산 집행이 연말에 집중되는 낭비와 비효율을 사전에 방지, 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평가는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광역시, 시ㆍ도ㆍ군ㆍ자치구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상반기 누적 추진실적을 기준으로 ▲전체 집행실적 ▲민간실집행실적 ▲중점 사업 실적 ▲목표액 규모 등 총 4개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구는 올 상반기 목표액 409억원의 104.9%인 429억원을 집행해 당초 목표액보다 20억원을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효과적인 재정 균형 집행을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기집행 추진단을 구성, 기획예산과장이 계획 수립과 집행 점검을 총괄하며 자금집행, 자금지원, 서민생활안정, 도로하수, 공원녹지, 일자리창출 등 분야별 계획을 추진했다.
추진단은 중앙정부와 서울시 의존재원 조기 교부 시 탄력적으로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중소업체 계약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구정핵심사업과 주민불편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사업, 서민생활안정사업,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등을 중점 추진 ▲교육기관과 공단 대행사업비, 음식물 폐기물처리 민간위탁 수수료, 투자사업과 유지관리비용, 중소기업 융자 지원 등 1억원 이상 주요사업 관리카드를 만들어 집행 실적을 집중 관리했다.
아울러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긴급입찰, 적격심사 기간 단축, 소액 수의계약 활용 등 재정 균형 집행 촉진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등 다각도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구는 이번 우수기관 선정으로 안전행정부로부터 평가결과에 따른 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돼 재정 자립도가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 재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경기 침체로 지방 재정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구 살림에 보탬이 되는 상을 잇달아 받은 것은 직원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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