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과 시카고 컵스 일본인투수 와다 츠요시(33)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한다. 류현진에게는 지난해 6월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구로다 히로키(39)를 상대한 이후 두 번째 일본인투수와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성적은 류현진 쪽에 무게가 실린다. 2일 현재 류현진은 스무 경기에 등판해 12승 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뒤 3연승을 거뒀다. 최근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트리플A 열아홉 경기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와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세 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달 29일 일리노이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였다.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와다와의 선발 맞대결에 대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던지는 것을 봤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잘 던졌다"고 했다.
와다는 2008년 8월 16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예선 한국과의 경기에서 6.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7회 무사 1루에서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에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삼진을 열 개나 잡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와다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검증을 받은 선수다.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던지겠다"고 했다.
다저스와 컵스의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3일 오전 10시 10분 시작된다. 다저스는 앞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6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지만 전날 컵스를 만나서는 2-8로 패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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