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는 극우 성향의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일까.
유로 탈퇴를 주장하는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가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정치평론지 마리안느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르펜을 선호한다는 응답률은 26%를 기록했다. 4월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2%포인트 올랐다.
반면 4월 조사에서 1위였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5%로 하락했다. 4월 조사에서 사르코지의 지지율은 31%였다. 최근 불법 대선자금 관련 검찰조사를 받은 사실이 사르코지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르펜은 국민전선을 창당한 장마리 르펜의 막내딸로 2011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민전선 대표가 됐다.
아버지 르펜은 다섯 차례 대선에 출마했으며 특히 2002년 대선에서 2위로 결선 투표에 올랐으나 자크 시라크에게 패했다. 딸 르펜은 2012년 대선에서 18%의 지지율로 3위에 올랐다.
프랑스는 1958년 5공화국 수립 이후 중도 우파와 좌파가 정권을 독식해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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