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천우희가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에 캐스팅되어 황정민, 곽도원과 호흡을 맞춘다.
'곡성'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나홍진 감독은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 등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곡성'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흡입력 있는 스토리, 강렬하고 빈틈없는 연출력으로 "무섭도록 파워풀하다"는 평단의 평가와 관객의 호평을 받아온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시골 마을의 기이한 소문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마을의 경찰 종구 역은 곽도원, 무속인 일광 역에는 황정민, 그리고 묘령의 무명 역에는 천우희가 낙점됐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배우들을 만났다. 연기력에 있어서는 이미 최고로 인정받은 배우들이며, 각 캐릭터의 이미지가 배우들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배우들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보였다.
곽도원에 대해 그는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황해'에서의 교감을 잊을 수 없었다. 그와 다시 촬영할 것을 예감했었다. 그는 보여줄 게 너무나 많은 배우다"라고 말했으며, 황정민에 대해 "선배님의 펄떡이며 살아 꿈틀거리는 느낌을 녹여내고 싶었다.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 일광 역엔 그가 유일한 배우이고, 이는 최선의 캐스팅이라 여긴다"라고 밝혔다.
무명 역의 천우희에 대해서는 "리딩을 하는 천우희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캐릭터를 가지고 놀 줄 아는, 두려움을 모르는 배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추격자' '황해'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은 하반기 크랭크인 하여 2015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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