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유엔 학교와 재래시장을 공격해 수 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팔레스타인 주민 3000여명이 대피해 있는 가자지구 제발리야 난민캠프 내 유엔학교에 탱크 포격을 가했다. 이 포격으로 현재까지 19명이 숨졌다.
유엔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간 동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 한해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제안한 한시적 정전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거부하자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주민이 밀집한 가자 셰자이야 지역의 한 재래시장을 공습했다. 공격으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60명 이상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수 백명의 인파가 한시적 정전인줄 알고 시장에 몰려든 터라 피해가 더 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탱크 등을 동원해 가자 남부 칸유니스와 북부 지역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째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13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민간인이다. 이스라엘에서도 2명의 민간인을 포함, 총 5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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