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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해군력 증강 경쟁-④중국의 A2AD 펀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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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전략은 대만과 전쟁을 벌일 때 미군의 개입 차단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는 1965년 대만해협 위기 때 미군이 두 척의 항공모함을 배치한 데서 얻은 교훈에 따른 것으로 중국은 외세의 개입을 저지 혹은 지연하기 위해 무기를 개발해왔다.


중국이 미국 항모의 접근을 거부하기 위해 개발한 무기가 핵추진 잠수함과 초음속 대함 탄도미사일이며 이는 비교적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이 초정밀 대함 순항미사일(ASM)과 육·해·공에서 발사하는 육상공격순항미사일(LACM)을 개발해 다수 배치했다는 사실은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동북아 해군력 증강 경쟁-④중국의 A2AD 펀치력 사정거리 8000km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진급 핵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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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거리 8000㎞탄도미사일 탑재 핵잠수함= 중국은 미군의 접근을 저지하거나 거부하기 위해 탄도미사일(SLBM) 탑재 원자력 잠수함을 개발, 실전배치했다.

중국의 최신형 핵잠수함은 진급(晉級·094형) 핵 추진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이며, 신형 탄도미사일은 '쥐량2'로 알려진 JL-2 (SLBM)으로 알려져 있다. JL-2는 3단계 고체연료 관성유도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8000㎞로 1메가톤급의 핵탄두 한 발을 탑재할 수 있다. 진급 핵잠수함은 이런 JL-2를 12발 적재한다.


군사전문지인 IHS 제인스 해군연감은 중국 해군이 적어도 4척의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전략원잠)과 5척의 핵추진 공격잠수함(SSN), 53척의 디젤 추진 잠수함(SSK)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2013년판 보고서도 중국은 65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원자력 잠수함을 9척으로 추정한다.


물론 중국의 핵잠수함 전력은 아직까지 미국에 상대가 안 된다. 미국은 6900t의 LA급 공격용 핵잠수함을 42척 보유 중이며 LA급 핵잠수함 후속함인 7900t 버지니아급 핵잠수함도 10척 실전배치했고, 배수량 1만870t의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도 18척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4척은 수백 발의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됐고 나머지는 사정거리가 1만㎞가 넘는 트라이던트 2 핵탄도탄 24발을 탑재한다. 이 미사일에는 파괴력 100kt 혹은 476kt의 탄두가 최대 14발 탑재된다. 가공할 위력이다.


미국의 핵잠수함 전력에 비하면 중국은 숫자나 무기에서 열세일지 모른다. 그렇더라도 중국이 9척이나 실전배치했으며, 그 안에 미국을 장거리에서 타격을 할 수 있는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위기 시 미국이 중국 근해를 안방처럼 드나들 수는 없게 됐다는 뜻이다.


재래식 디젤 잠수함인 송급과 위안급, 그리고 러시아에서 도입한 킬로급 잠수함에는 장거리 잠대함 순항미사일이 탑재돼 있어 수상함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


동북아 해군력 증강 경쟁-④중국의 A2AD 펀치력 중국의 대함 순항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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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막강한 순항미사일 전력=중국이 미 해군 항모의 접근을 막기 위해 '항모킬러'라는 초음속 대함 미사일 '둥펑21'을 개발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막강한 순항미사일 전력은 의외로 간과됐다.


미 국방대학의 국가전략연구원(INSS) 산하 중국군사문제연구센터(CSCMA)는 '저시도 전력승수(A Low Visibility·Force Multiplier)'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광범위한 순항미사일 전력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우세한 적을 제압하기 위해 '비대칭의 암살자의 철퇴' 기술을 획득하고 그것을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감시 및 정찰(C4ISR)시스템과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A2AD 전략의 핵심요소가 ASCM과 LACM의 개발과 배치라고 강조했다.


동북아 해군력 증강 경쟁-④중국의 A2AD 펀치력 YJ-8시리즈 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중국 해군함정



중국은 자체 ASCM(YJ시리즈)를 개발하거나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새로 건조해 배치하는 루양급을 비롯한 모든 함정과 킬로급과 송급 등 디젤 잠수함, 샹급 등 핵잠수함은 모두 첨단 ASM발사가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아울러 수호이 30MK2, 쌍발 2인승 다목적 JH-7A전폭기 등 항공기도 ASM 운용이 가능하다.


동북아 해군력 증강 경쟁-④중국의 A2AD 펀치력 순항미사일을 탑잴한 중국의 JH-7A 전폭기



보고서는 또 중국은 현재 다수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미국의 이지스함의 방공체계를 무너뜨리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두 가지 아음속 LACM를 실전배치했다. 사거리 200㎞의 YJ-63 공중발사 미사일과 사거리 1500㎞ 이상의 육상발사 DH-10이 그것이다. 둘 다 러시아 기술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이다. YJ-63은 탄착오차가 10~15m에 불과하며 관성항법과 종말 전자광학센서를 채택했다. DH-10은 GPS와 관성항법장치를 채택하고 비행 중 지형지물을 대조해 목표를 찾아내는 센서를 장착해 오차가 10m에 불과하다. 중국은 또한 킬로급에서 발사하는 탄두중량 400㎏에 사거리 300㎞인 클럽 SM-14E SS-N-30 LACM도 구매했다.


동북아 해군력 증강 경쟁-④중국의 A2AD 펀치력 이동식 발사대에 탐재된 DH-10 순항미사일



보고서는 "중국의 ASCM과 LACM은 다른 A2/AD 능력과 함께 중국의 대만 공격에 대응하는 미 해군에 매우 중요한 해군력과 기지를 공격하는 데 쓰일 것"이라면서 "중국의 엄청난 탄도미사일 재고량과 함께 LACM은 중국의 공격 옵션을 패퇴시키기 위해 공군을 활용하려는 대만의 능력을 매우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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