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과속스캔들' '써니'로 1,600만 관객을 열광시킨 강형철 감독의 새 프로젝트 '타짜-신의 손'이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길 역에는 최승현이 낙점됐으며 신세경, 곽도원, 유해진, 김윤석, 이하늬, 이경영, 고수희, 오정세, 박효주까지 개성 넘치는 11인의 타짜들이 총출동했다.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서도 배우들의 매력은 한껏 발산된다. 초짜에서 타짜로, 그리고 '신의 손'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줄 대길 역의 최승현은 한층 깊어진 눈빛을 뽐내며 배우로서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배우 신세경은 화끈하고 당찬 매력의 미나 캐릭터로 돌아와 그녀가 선보일 또 다른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장동식 역의 곽도원은 "손목은 재미없고, 팔목 아래로 자릅시다"라는 카피처럼 평범한 아저씨의 외모를 지녔지만, 내면에 악랄함을 숨긴 서늘한 카리스마로 모두의 시선을 압도한다.
또 전편 '타짜'에서 "패 건들지마! 손모가지 분질러붕게"라는 대사로 많은 관객들에게 회자되며 강력한 존재감을 알렸던 김윤석은 "누가 돈만 걸자고 했나? 당연히 모가지도 걸어야지"라는 카피로 더욱더 강력해진 아귀의 귀환을 알리고, 고니의 옛 파트너이자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타짜 고광렬 역 유해진은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극을 훈훈하게 몰고 갈 전망이다.
더불어 요염한 자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하늬는 속을 알 수 없는 팜므파탈 우사장으로 분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배우들은 감독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는데, 김윤석은 "강형철 감독은 리더로서 굉장한 자질이 있는 사람이다. 조용히 현장을 지휘하고 자기가 원하는 씬을 만들어 낸다"고 극찬했다. 이하늬는 "평소에 강형철 감독님에게 '디테일 강'이라고 부르는데, 연출하려 하는 씬을 정확하게 그려내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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