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29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29% 오른 6807.7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0.58% 상승한 9653.63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지수 역시 0.48% 오른 4365.58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도 0.54% 상승해 3188.52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악재를 딛지 못하고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기업실적 호조와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이날 오름세로 돌아섰다.
영국의 항공기·자동차 부품업체 GKN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7.0%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반면 유럽연합(EU)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 이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결정하면서 이와 관련된 종목은 고전했다. 영국 석유기업인 BP는 2분기 양호한 실적으로 상승흐름을 탔지만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이날 2.5% 밀렸다.
EU의 3단계 제재가 본격화되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기술 수출이 금지되고 BP의 북극해 시추 역시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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