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26개 사업에 선정돼...침수지역 개선공사, 산사태 예방사업, 안심 귀갓길 등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업 다수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내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26개 사업, 26억5000만원을 받게 됐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주민이 사업을 제안, 자치구와 서울시 참여예산위원회 심사와 주민들 투표를 거쳐 ‘참여예산한마당’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지난 25~26일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을 확정하는 자리가 서울광장과 시청사에서 진행됐다.
총 사업비 985억원에 이르는 560개 사업이 참여예산 한마당에 상정돼 주민참여예산위원 223명과 시민참여단 1533명의 투표로 500억원 규모의 352개 사업이 결정됐다.
그 결과 구는 2014년 주민참여예산 23억7000만원보다 2억8000만원이 더 증액된 예산을 확보해 총 26개 주민참여예산을 펼치게 됐다.
이는 사업수로는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사업비 규모면에서 보면 ▲‘불안한 침수지역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5억 원)’ ▲ ‘주택가 침수 상습 발생지역 노후 하수관 개량공사(4억6000만원)’ ▲‘위험한 절개지, 산사태가 날까 무서워요(3억7000만원)’ ▲ ‘불안한 귀갓길,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해주세요(2억5000만원)’ 등 주로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시민밀착형 사업이 선정됐다.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장애아동 함께 키워요(1억원)’ ▲‘빨래방 확장으로 독거노인 빨래서비스 지원 강화(3000만원)’ ▲ ‘독거노인, 장애인이 많은 우리동네 공중화장실을 고쳐주세요(8000만 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주민복리증진 사업이 다수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12월 서울시 의회 의결을 거쳐 2015년 예산에 반영해 시행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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