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실적 발표…중기대출 113조원 부동의 1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61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680억원)보다 32.4% 증가한 수치다.
기업은행(개별기준)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4560억원) 대비 1218억원(26.7%) 증가한 57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의 꾸준한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의 NIM은 전 분기(1.92%)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1.96%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대출 이자율과 유가증권 수익률이 하락했음에도, 저원가성 예금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순이자마진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셈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4조2000억원(3.9%) 증가한 113조원을 기록하며, 중소기업대출 점유율(22.6%)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개선된 0.54%(기업 0.57%, 가계 0.3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1%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낮은 수준의 연체율을 유지한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술금융과 은퇴금융 등 미래성장 사업이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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