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타이어가 지난 2·4분기 원화강세 여파에 두 자릿수 매출액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도 줄어들었다.
29일 한국타이어는 지난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7.4%, 22.8% 감소한 1조6615억원, 2511억8900만원, 1613억8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상반기 누적 기준 외형과 수익도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타이어의 올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4.1%, 10.6% 줄어든 3조3365억4300만원, 5113억6400만원, 3562억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실적 악화 주요 배경으로 원화강세를 꼽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올 상반기 원화강세가 지속된 결과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줄어들게 됐다"며 "아울러 3년여전 미국 완성차업체 빅3 위기 때 차량 판매가 줄면서 교체주기에 영향을 미쳐 올 상반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UHPT) 매출액 비중이 확대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UHPT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었다"며 "한국타이어는 테크노돔 착공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의 리더십 강화 및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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