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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는 무슨 일하나요?"초등학생 질문에 정홍원 총리 답변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총리는 무슨 일하나요?"초등학생 질문에 정홍원 총리 답변은 정홍원 총리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를 찾은 공주 금남초등학교 재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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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1일교사'로 공주 금학초등학교 4학년 16명을 세종총리공관으로 직접 초청해 공무원의 역할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날 자리는 이 학교 4학년 담임 유보라 교사와 학생들이 사회수업시간에 국무총리 등 공무원 역할에 관해 듣고자 지난 16일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국무총리 1일 교사' 요청을 하고 이에 정 총리가 승낙해 이뤄졌다. 장소는 방학기간인 점을 고려해 아이들을 총리공관으로 직접 초대했다.

정 총리는 1일교사로 나서게 된 데 대해 "바쁜 일정을 쪼개서라도 여러분들을 만나고자 한 가장 큰 이유는 총리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편지를 보내서라도 꼭 이루고자하는 도전정신이 기특했기 때문"이라며 "원하는 것이 있으면 '할 수 있다, 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른 모든 아이들에게도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정 총리와의 자리에서 "국무총리는 무슨 일을 하는지" "공무원은 어떤 일을 하는지" "세종청사는 왜 만들었는지" 등 을 물었고 국가적으로 큰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과 노력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나라문제의 해결도 가정과 학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비슷하다"고 답하고 "가정에서 부모님, 교실에서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문제를 결정하면 하기 싫고 반항심이 생기지만,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면 모두 기분 좋게 따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적인 큰 문제도 관련된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총리로서 일을 할 때 항상 사람들을 만나고 듣는 기회를 가진 뒤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또 학교에서 매달 덕목카드를 써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총리님이 일하실 때 중요시 하는 덕목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에 정 총리는 "총리로서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나라를 잘 되도록 많은 정책을 개발해 추진하는 일을 한다"면서,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것이 총리의 덕목"이라고 답했다.


'어릴 때 꿈이 무엇이었냐'는 아이들의 질문에 정 총리는 "원래는 선생님이었고, 커서는 법조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 때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평소 학교생활과 독서 등을 통해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부모님의 꿈, 친구의 꿈이 아닌 진짜 자기의 꿈을 찾아야만,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꿈은 갖되, 꿈을 꾸지만 말고 노력해야한다"며, "그 노력을 한 번에 이루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차근차근 실천하다보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어린 시절이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어릴 때는 6.25전쟁을 경험하는 등 나라가 정말 살기가 어려웠다"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도 살다보면 어려운 일을 만날 때가 있는데 절대 쓰러지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아이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만나고 난 학생들은 "처음에는 총리님이라 떨렸는데 진짜 선생님처럼 자상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하면서 "총리님 말씀대로 이제부터 진짜 내 꿈이 무엇인지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중 한 학생은 직접 손으로 접은 꽃다발을 정 총리에 선물하기도 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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