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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경기전망 2년만에 최저치…소비심리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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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가장 큰 애로는 27개월 연속 '내수부진'

中企 경기전망 2년만에 최저치…소비심리 '캄캄'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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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내수부진에 발목잡힌 소비심리에 중소기업의 경기전망도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제조업체 1377개를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사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87.4)대비 5.8포인트 하락한 81.6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80.9) 이래 2년 만의 최저치이며,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소비심리가 개선되지 않은 데 따른 내수부진 지속, 환율하락으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 계절적 비수기 요인 등이 이같은 결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했다.


공업부문별로는 경공업이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80.5를, 중화학공업이 전월 대비 8.7포인트 하락한 82.5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전월 대비 5.9포인트 하락한 79.7을, 중기업이 전월대비 5.8포인트 하락한 86.7을 기록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전월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81.1을, 혁신형제조업이 전월 대비 9.9포인트 하락한 82.9를 기록했다.


생산, 내수, 수출 등 경기를 나타내는 전 항목에서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생산은 전월 88.7에서 82.5로, 내수는 86.3에서 81.5, 수출은 88.3에서 83.1, 경상이익은 84.1에서 78.5로, 자금사정은 85.6에서 81.2로, 원자재조달사정은 98.9에서 95.4로 하락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수준도 전월 102.7에서 101.9로 하락했으며, 제품재고수준은 오히려 104.6에서 104.9로 증가하며 기준치(100)를 웃돈 과잉상태를 보였다. 고용수준은 96.8로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업종별로는 목재 및 나무제품(95.1→80.3),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87.5→75.0),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94.5→81.3), 기타기계 및 장비(95.5→83.3) 등 19개 업종에서 하락했으며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75.0→76.4),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84.8→85.7)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7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67.0%가 '내수부진'이라고 답해 지난 달에 이어 27개월 연속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35.7%는 업체간 과당경쟁, 29.9%는 인건비 상승, 25.5%는 판매대금 회수지연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한편 7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83.9)대비 4.8포인트 하락한 79.1을 기록,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2.0%)보다 1.0%포인트 하락한 71.0%를 기록했으며, 평균가동률(80%) 이상의 정상가동업체비율은 39.5%로 전월(42.4%)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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