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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반올림, 30일 협상서는 이견 좁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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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차례 대화에서 보상, 재발방지대책 놓고 이견 확인…합의 실마리 찾을 수 있을지 관건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이 오는 30일 5차 대화를 갖는다. 지난 두 차례의 대화가 양측이 보상, 재발방지대책을 놓고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난 가운데 이번 대화에서는 조금이나마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30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5차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열린 3차 대화에서 향후 2주에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데 따라 이달 16일에 이어 30일에 정기 대화를 갖기로 한 것이다.

양측은 지난 대화에서 5시간30분동안의 마라톤 협상에도 사과, 보상, 재발방지대책과 관련해 맞서다 빈 손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한 달 내로 협상단에 참여한 피해자와 가족 8명에 대한 보상을 논의한 후 다른 피해자들로 확대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제 3의 기구인 보상위원회를 설립하는 방안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하지만 반올림은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한 피해자 전원에게 보상해야 하며 보상위원회 설립보다는 삼성전자와 반올림간의 직접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발방지대책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는 독립적, 전문적인 제 3의 기구를 통해 종합진단을 실시하자고 제안한 반면 반올림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의 공개를 포함한 요구안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맞섰다. 아울러 반올림은 삼성전자의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한 번 요구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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