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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정전' 합의 깨고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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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7일(현지시간) 교전을 다시 시작했다.


하마스는 교전 직후 유엔이 요청한 정전 연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정전 합의를 스스로 파기했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추가 공습을 시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포탄을 여러 발 발사했고 이스라엘도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로켓 포탄 발사를 중지하지 않아 우리 군이 상공과 해상, 지상에서 작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이날 공습으로 가자 중부 접경지대와 남부 칸유니스에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가자 의료당국은 밝혔다. 폭격을 받은 가자 곳곳의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현지 TV에 중계됐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가자의 무장단체가 자국 영토로 로켓 포탄 7발을 발사해 5발은 텔아비브 인근 등의 공터에 떨어졌고 2발은 자국의 미사일 요격시스템 아이언 돔으로 저지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카삼 여단은 이스라엘 남부 아쉬도드를 향해 그라드 미사일 5발, 텔아비브를 향해 M75 미사일 1발을 각각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의 이번 로켓 포탄 발사는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한시적 정전을 24시간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한 뒤 이뤄졌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유엔의 요청에 따라 인도주의적 정전을 26일에 이어 27일까지 24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정전 중에도 가자 땅굴 제거 작업을 이어가고 하마스의 정전 위반 행위에 대응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애초 27일 정전 연장을 거부했던 하마스는 돌연 입장을 바꿔 이날 오후 2시부터 24시간 동안 임시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슬람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이드 알피트르'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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