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8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9-27 25-23)로 이겼다. 2006년 첫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컵대회 통산 2회 우승으로 GS칼텍스(2007·2012년)와 함께 최다 우승 팀이 됐다.
준결승전까지 98점을 책임지며 부활한 황연주(28)가 결승전에서도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날도 양 팀 최다인 29점(공격성공률 35.71%)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막내인 고유민(19)과 정현주(19)도 각각 13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1-1로 맞선 3세트 승부처에서 네 차례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4세트에서는 왼쪽 공격수 김진희(21)가 7점을 성공시키는 활약 속에 GS칼텍스의 추격을 23점으로 묶고 우승을 확정했다.
황연주는 기자단 투표 28표 가운데 25표(기권 3표)를 얻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량발전상(MIP)은 24표를 얻은 GS칼텍스의 이소영(20)에게 돌아갔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22)으로 물리치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MVP는 대한항공 신영수(32), MIP는 우리카드 최홍석(26)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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