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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7일은 북한에서는 무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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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협정일 아닌 북한의 '전승절'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27일은 1950년 6월25일 발생한 한국정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휴전협정이 체결된 날이다. 북한에서는 이 날을 어떤 날일까?


북한 전문매체 '뉴포커스'는 7월27일은 '정전협정일'일 아니라 북한의 '전승절'이라고 전했다. 즉 북한이 전쟁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것이다. 뉴포커스는 27일 북한정권은 인민군이 3년간의 전쟁에서 미군과 유엔(UN)군을 이긴 날이라고 주민들에게 선전한다고 전했다.

이날을 맞아 북한정권은 각종 정치행사들과 미술전시회 등 다양한 주제의 행사를 진행한다.


2012년 남한에 정착한 평성출신 장복화씨는 뉴포커스에 "우리가 알고 있는 7월27일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조선(북한)인민 앞에 손들어 항복한 날로 알고 있다. 북한에서는 6·25전쟁을 가리켜 '위대한 조국전쟁'으로 묘사 한다"고 말했다.

6·25전쟁의 승리는 김일성이 한 세대에 두 제국주의를 타승한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전쟁이라고 선전했다고 그는 전했다.


장씨는 "6·25전쟁에 대한 기록영화(다큐멘터리)를 많이 방영하다 보니 당연히 남쪽에서 미국을 등에 업고 북한을 침략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탈북자 김철웅씨도 "남한에 와서 6·25전쟁이 남침이라고 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사실이 거짓이며 전쟁의 종말은 누구의 승리도 아니 전정협정으로 끝났다는 것을 지금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은 주민들에게 6·25전쟁은 평화롭던 공화국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는 미군과 남한 군이 저지른 용서 못할 범죄라고 설명한다"면서 "현재 북한전쟁영화를 보면 아무것도 모른 채 미군의 폭격을 맞은 북한주민들의 비참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책임은 미국을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자들이 행위라고 주민들에게 각인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북한 주민들은 정권의 거짓선전에 속아 흘러간 전쟁역사를 반대로 인식한 채로 살고 있고 자라나는 새 세대들 역시 김씨 일가의 범죄로 얼룩진 역사적 사실을 모르며 자라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통일이 돼 전쟁에 대한 모든 진실과 7·27은 전승의 날이 아닌 정전협정이 날이라는 것을 의식하며 살 그날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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