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조만간 아이폰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를 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더버지 등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iOS 전용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의 경영진은 최근 몇달간 결제 관련 업체들과 만나 기술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어떤 방식으로 결제를 진행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NFC 중 한 가지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애플의 월렛 앱이 오는 9월 중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6와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전자지갑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미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영토를 넓히고 있는 구글(구글 월렛)과 최근 시장에 뛰어든 아마존 등 국내외 IT기업들의 금융서비스 경쟁이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월렛 이용처가 모바일이나 인터넷 영역을 넘어 편의점, 대형마트, 대중교통 등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산되는데다 멤버십카드, 쿠폰, 신용카드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다는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월렛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9%가 스마트월렛 이용 후 현금 결제가 감소했으며 13.5%는 카드 결제가 줄었다고 답했다. 현금과 카드 결제가 모두 감소했다는 비율도 10.5%였다. 전체적으로 53%가 현금이나 카드 결제 감소를 경험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