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극우 정치인인 레우벤 리블린(74)이 24일(현지시간) 제1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외와 겸손의 자세로 이스라엘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교전으로 위기가 한창 고조되는 상황에서 시몬 페레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받게 됐다.
리블린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폭력에 이스라엘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적들에게 '우리를 이기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려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팔레스타인인과 싸우는 것도, 이슬람과 싸우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작전을 시작한 이후 지난 6일간 32명의 이스라엘군이 사망한 것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이날 취임식은 칵테일 파티를 생략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고 일간 하레츠는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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