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68)이 이용수 신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55)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위드(with) 팀 박지성'의 사령탑을 맡게 될 히딩크 감독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지향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다. 축구협회가 적임자를 찾았다"라고 했다.
축구협회는 이날 황보관 전 기술위원장(49)의 후임으로 이용수 세종대 교수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 시절 기술위원회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원활한 업무 협조로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 교수는 한일 월드컵 성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략적, 지식적으로 준비가 된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순간적 감정이나 다른 사람이 잘못했다는 이유로 의사결정을 그르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브라질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잘 됐고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좋은 선택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년 만에 다시 서는 K리그 올스타전에 대해 "관중석이 꽉 찰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한국축구가 다시 뛸 수 있다는 사실이 긍정적이다. 많은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K리그 대표 선수들과 박지성이 주축이 된 K리그 올스타전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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