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여행 경품을 내건 기업들이 웃음 짓고 있다. 올해 대박 행사로 여겨졌던 월드컵 특수는 없었지만, 이 기간과 다가오는 휴가철에 맞물려 항공권, 여행 상품권, 카메라 등 여행 관련 경품을 내놓은 이벤트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여행’을 키워드로 한 이벤트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감정분석 특허를 보유한 메조미디어의 소셜분석 솔루션 티버즈(TIBUZZ)를 통해 여행 경품 이벤트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이 75%에 달했다. 이는 5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소셜미디어에서 여행 관련 경품을 내건 이벤트에 대한 이용자 반응 2만여 건를 분석한 결과다.
금강제화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브랜드 스프리스와 포니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브라질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의 당첨자를 발표했다. 특히 구매여부와 관계없이 멤버십에 가입만 하면 참여가 가능해 총 6500여명의 응모자가 지원해 성황을 이뤘다.
휴가 준비에 고심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많다. 신발 멀티숍 레스모아에서도 오는 27일까지 여행관련 경품을 내걸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고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30만원 상당의 후지 파인픽스 아웃도어 방수 카메라를 증정한다.
인터넷 교보문고는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우리는 누구나, 여행을 꿈꾼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도서 1권을 포함해 2만원 이상 구매하는 독자들에게 여권 케이스를 증정하며, 준비된 4만5000개의 여권 소진시까지 진행된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여행' 콘셉트를 공략하는 마케팅이 활발하다. 아리따움은 다음달 24일까지 '서머 뷰티 트립'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 아리따움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1등에게는 파리로 떠날 수 있는 여행 패키지 상품을 내걸었다.
이니스프리는 모델인 이민호와 함께하는 '수퍼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 글로벌 뷰티투어 인 서울' 참가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 구매후,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되는 쿠폰번호를 이벤트 사이트에 등록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이번 이벤트는 국내를 포함한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 50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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