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된 것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대다수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유 전 회장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유 전 회장에 대한 SNS 연관어와 수사 지휘를 한 검찰에 대한 연관어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3일까지 한달 간 유 전 회장 관련, 트위터와 블로그 총 26만6253건을 분석한 결과 연관어는 '의혹', '의심' '의문' 등 부정적 단어가 대다수였다고 밝혔다.
이런 SNS상 반응은 수사 지휘를 한 검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련, 트위터와 블로그 총 13만 2492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연관어는 '의혹', '위조' 등의 부정적 단어가 대다수로 나타나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다.
김 의원은 "국과수에서 (시신이 유 전 회장임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병언의 시신이 맞느냐는 것부터 의심들을 하고 있고 온갖 의혹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문제는 음모와 의혹이 검찰과 경찰,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수사과정에서 희생자의 명예를 더욱 훼손하고 유가족을 더 아프게 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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