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KIA가 외국인투수 데니스 홀튼(35)을 방출하기로 했다.
KIA 구단은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홀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해당 선수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것으로, 사실상의 방출을 의미한다. 계약 해지에 앞서 다른 구단에 선수의 계약을 양도받을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묻는 절차다.
다른 구단에서 홀튼 영입을 원할 경우 공시 이후 7일 이내에 계약 양도 신청을 해야 하고, 신청이 없으면 홀튼은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게 된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홀튼은 열일곱 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시즌 초 다섯 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 이후 열두 경기에서는 2승 7패에 그치며 부진했다. 앞선 23일 LG와의 광주 홈경기에서도 3.1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이로써 홀튼은 브랜든 나이트(37·전 넥센)와 케일럽 클레이(26·전 한화), 조조 레이예스(30·전 SK), 조쉬 벨(28·전 LG), 크리스 볼스테드(28·전 두산), 루크 스캇(34·전 SK)에 이어 시즌 도중 한국 무대를 떠난 일곱 번째 외국인선수가 됐다.
KIA는 홀튼을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투수를 물색, 계약이 성사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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