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방한 중인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를 25일 오전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마스조에 지사 측의 희망에 따라 내일 오전 중 (예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한일관계가 경색 국면인데도 불구하고 양국 지자체 간 좋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 양국 국민 간 우애가 증진되고 관계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스조에 지사는 서울시 초청으로 23일 방한해 3일간 서울에 머문다. 2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도쿄도지사의 한국 공식방문은 18년 만이다. 박 시장과의 만남에서 그는 "도쿄와 서울 시민의 협력증진이 일본과 한국 관계의 개선으로 이어지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마스조에 지사는 한국으로 오기 전 아베 신조 총리를 접견했으며, 한일관계 개선을 열망하는 아베 총리의 뜻을 한국 측에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마스조에 지사가 박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헌법해석 변경과 위안부 문제 등에 관한 설명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울러 양국 정상 취임 후 첫 회담이 성사될 기반이 마련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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