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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기 영업익 첫 2조 돌파…사상 최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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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가 2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 3조9228억7500만원, 영업이익 1조838억6700만원, 순이익 6737억5100만원(순이익률 17%)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1조572억원)에 이어 1조원을 돌파하면서 SK하이닉스는 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411억3300만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됐다.


2분기에는 D램, 낸드플래시의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과 모바일 제품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2.5% 증가했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2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로 당초 예상보다 높은 13% 증가를 기록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5% 하락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공정기술의 비중 확대와 모바일 제품 수요 회복으로 출하량이 54%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9% 하락했다.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서는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PC와 서버용 D램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모바일 기기의 출시,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확대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PC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의 성장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업체들의 보수적인 투자로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수급 균형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 중반급 D램의 비중을 본격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황에 따른 유연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낸드플래시는 모바일과 SSD 시장을 중심으로 10나노급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TLC 및 3D 제품을 연내 개발 완료해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최근 인수한 바이올린메모리사의 PCIe 카드 부문과 소프텍 벨라루스의 펌웨어 사업부를 바탕으로 응용복합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골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인 M14와 관련해서는 "향후 장비 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내년 하반기에 집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2분기말 기준 차입금은 4조151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130억 원이 축소됐고, 순차입금은 5560억 원 축소된 1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 비율은 28%, 순차입금 비율은 7%로 전 분기 대비 각각 6%포인트, 5%포인트 축소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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